작성자 : 큰나무둘째 | 작성시간 : 2010-04-10 16:53:53 | 조회 : 4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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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는 90일정도에 심장수술을 해서
아기가 많이 민감해져있었어요
그때는 10분에 한번씩 깨지만..
너무 안쓰럽고 그 큰 수술 이겨준것만으로도 감사해서
힘들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10kg정도 되니까 더이상 안아서 재우기가 힘들더라고요
나름 검색도 많이 해봐서
맘 단단히 먹고 누워서 재우기로 했습니다
의외로 첫날에 잘자더니 점점 우는 시간이 길어지는 우리 건우 ㅠ.ㅠ
그리고 외출해서 패턴이라도 바뀌는 날이면 더 재우기가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절 더 힘들었던건
자책감입니다...
내가 자질이 모자라서 그런가?
내가 인내심이 없어서 그런가?
별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고심 끝에 남들의 방식을 고집하는게 아닌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구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합의점를 찾았습니다 ㅋㅋ
낮잠은 칭얼거리고 졸리운거 같은면 베개를 꺼내놓고 누워서 책을 읽어줍니다
그러면 처음엔 뒹굴거리면서 나름 잘라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잘 안되는지 우는소리가 남다르게 들릴때가 있습니다
그때 안아주면 5분정도 안아주면 잠듭니다
그리고 저녁때는 이불깔고 가족이 다 같이 누워서 있습니다
그럼 혼자 이것저것 놀다가 졸리면 뒹굴거립니다
그러면 그때 책을 읽어주고
책을 읽어줄때 딴짓을 하면 그냥 불을 끕니다
그러면 뒹굴 거리다가 잡니다
하지만 낮잠도 밤잠도 이렇게 안될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면 안아주다가도 욱할때가 있어요 ㅋㅋ
그럼 예전엔 궁둥이라도 살짝 치면서 자라고 약간의 협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 아가가 또 이만큼 커서 자는 패턴이 바뀌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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