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친정 옆에 살고 있습니다.

아기가 좀 몸이 안좋아서 일주일에 두번씩 대학병원으로  치료를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제가 둘재 임신 초기라서 좀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친정아빠랑 엄마랑 아기를 데리고 다니세요

그런데 친정아빠가 성격이 좀 깐깐하고 안좋으세요 그래도 아기는 첫 손주라 그런지 워낙 이뻐하시죠 그래서 병원에는 잘 데리고는 다니지만 자식인 저와는 사이가 어색한 사이에요

그런데 오늘은 아까 애기를 병원 가려고 데리러 오셨어요 그랬다가 집에 오디오에 있는 먼지를 보고서는 "저 먼지좀 치워라 저게 뭐냐 "

그러시는 거에요 그런데 오늘은 저도 아침부터 너무 바쁘게 청소를 했어요  아기나라 선생님이 오는 날이라 정신없이 청소하는데 좀 힘들고 배도 땡기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아빠가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너무 서운한거에요 물론 집은 깨끗했어요

그래서 "아빠는 왜그렇게 사람을 배려 못하냐 딸아 힘들지 이런말은 못하고 왜그래요" 하고 저도 면박을 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남들 다하는 임신한거 가지고 그런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며느리 집에나 가서 그러지 왜 힘든 나한테 와서 그러냐고 그랬어요 며느리가 있는데 정말 아무말 못하거든요 제가 만만한가봐요 가까운데 살아서 그런지 딸이라 그런지...

그런데 더 가끔 제가 슬픈것은 전....시댁에서도...시어머니는 저에게 할 말 못할말 다 하시거든요 시어머니는 아들을 엄청 좋아하셔서 제가 아들 뺏어갔다 생각해요

음...그런데 친정아빠도  저에게 상처주는 말을 잘 하세요....양쪽으로 전 정말 부모님 복이 없는것 같아요

더군다나 아기데리고 병원 일주일에 두번 왔다갔다 한다고 고생하신다고 이번에 100만원 이나 드렸는데도 물론 엄마통해 주었지만 그런거 고맙다 소리 한마디 안하시구요...아무튼...저한테 뭐 임신축하한다거나 좋은 말은 안하세요 항상 지적질...만 하세요.

전....이런 친정아빠가 너무 미워서...아까 간다음에 한바탕 혼자 울었어요 제가 좀 오바해서 우울해 한걸까요?